일본 하타오카, 54홀로 축소된 LPGA 마라톤 클래식 우승

2021-07-12     주미희 기자

하타오카 나사(22·일본)가 폭우로 인해 54홀로 축소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최종 4라운드가 폭우로 인해 취소되면서, 대회는 54홀로 마무리됐다.

LPGA는 그린이 심하게 젖어있는 탓에 대회를 재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3라운드 6타 차 선두였던 하타오카는 약 6시간 이상을 기다린 끝에 이 대회 우승자로 확정됐다. 지난 2019년 3월 KIA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4개월 만에 통산 4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사소 유카(필리핀)에게 패한 하타오카는 자국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메달 자신감을 높였다. 하타오카는 도쿄 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다.

양희영(32)은 공동 5위(11언더파 202타)에 올랐고, 박인비(33)는 이날 6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올라왔지만 최종 4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원래 성적인 공동 22위(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