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이미림, 마라톤 클래식 1R 공동 8위…박인비 65위 출발

2021-07-09     주미희 기자
양희영

양희영(32)과 이미림(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양희영, 이미림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6타 차를 기록한 양희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고, 이미림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LPGA 투어 4승의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끝낸 뒤 2주 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재정비를 한 뒤 복귀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 올해 11개 대회에서 3번 톱 10에 오른 양희영은 올 시즌 4번째 톱 10에 도전한다.

이미림

이미림은 최근 5개 대회에서 4차례나 컷 탈락을 당하다가 지난 5일 끝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공동 32위를 기록한 뒤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아림(26)과 최운정(31)이 3언더파 68타 공동 14위로 뒤를 이었다.

박인비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33)는 한 주 휴식 후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로 공동 65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박인비는 마라톤 클래식과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뒤 도쿄 올림픽으로 향한다.

일본 올림픽 대표로 나서는 하타오카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0언더파 61타를 몰아치고 4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반 15번홀부터 후반 2번홀까지 6연속 버디를 잡으며 후반 7번홀까지 버디만 10개를 뽑아낸 하타오카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LPGA 투어 18홀 최소타 59타에 도전했다. 그러나 남은 두 홀에서 파를 기록해 61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하타오카는 "9번째 버디를 잡았을 때 59타에 대한 생각이 약간 났지만, 두 개 홀 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소렌스탐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웠는지 알게 됐다"며 "오늘 아이언 샷 컨트롤이 아주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US 여자오픈에서 세 번의 연장전 끝에 사소 유카(필리핀)에게 패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로런 스티븐슨(미국)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일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우승한 고진영(26)에 이어 2위에 오른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노예림(미국) 등과 5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고진영과 김세영(28), 김효주(26) 등 박인비를 제외한 도쿄 올림픽 대표 세 명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