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상금 50억원 장하나, 장애 청년들 위해 1억원 기부

2021-06-15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장하나(29)가 장애 청년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푸르메재단(이사장 강지원)은 프로골퍼 장하나가 장애 청년을 위한 일터 푸르메소셜팜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2011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장하나는 지난 6일 롯데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상금 50억원과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15일 푸르메재단을 방문한 장하나는 "좋은 일을 위한 나눔은 미루지 않고 결심했을 때 바로 해야 하는 것 같다. 기쁜 순간을 함께 나누면 배가 되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장하나는 푸르메재단 고액 기부자 모임인 '더 미라클스' 13호 회원이 됐다.

2019년에도 장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한 장하나는 누적 기부액 3억원을 기록했다.

어린 시절 식당을 운영한 어머니 김연숙 씨가 주변 보육원에 기부를 하고 아이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장하나는 "내 힘으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가 조금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그동안의 땀과 눈물을 보상받는 기분이다. 장애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해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푸르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