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 “나에게 주려던 US 오픈 면제권, 파울러에게 줘”

2021-06-09     주미희 기자

필 미컬슨(51·미국)이 리키 파울러(33·미국)에게 US 오픈 면제권을 양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컬슨은 9일(한국시간) 파울러가 US 오픈 예선에서 탈락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받으려 했던 US 오픈 특별 면제권을 파울러에게 주고 싶다"고 적었다.

미컬슨은 원래 US 오픈 자력 출전이 불가능해 미국골프협회(USGA)의 특별 초청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메이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16위에서 32위로 뛰어올라 자력 US 오픈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후배 파울러를 향한 미컬슨의 제안은 이뤄질 수 없지만, 파울러가 PGA 투어에서 가장 친절하고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임이 다시 한번 알려졌다.

파울러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US 오픈에 출전했지만, 올해는 거듭된 부진으로 세계 랭킹 60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지역 예선까지 나섰으나 예선에서도 탈락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 오픈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