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매치플레이 ‘죽음의 조’ 1위…김태훈과 빅매치 남았다

2021-06-05     주미희 기자

허인회(34·9번 시드)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죽음의 조' 1위에 올랐다.

허인회는 5일 경남 거제의 드비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6강 조별리그 A조 2경기에서 강경남(38·16번)을 1홀 차로 제압했다.

앞서 1경기에서 마이카 로렌 신(25·40번)을 5홀 차로 크게 이긴 허인회는 64강, 32강에 이어 16강 조별리그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6년 만에 코리안투어 4승째를 거둔 허인회는 불과 한 달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에 도전한다.

A조는 1번 시드 김태훈(36)에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허인회, 2010년 매치플레이 챔피언 강경남이 몰려 '죽음의 조'로 꼽혔다.

2승을 거둔 허인회는 조 1위로 나섰고, 마이카 로렌 신이 1승 1패로 2위에 올랐다. 김태훈과 강경남은 1무 1패로 부진했다.

허인회는 오는 6일 열리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김태훈과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허인회는 "조별리그 1경기에서 발목을 삐끗했다. 통증이 느껴져서 플레이하는데 신경 쓰였다"며 김태훈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따로 전략은 없고 지금까지 해온대로만 하겠다. 상대의 명성이나 실력을 신경 쓰기보다는 나만의 플레이를 펼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조에서는 안준형(27·47번)이 1위에 오르며 무명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안준형은 1승 1무를 기록해 이동민(23·55번)과 다승에선 같지만, 홀별 승점 3점을 기록해 1점의 이동민보다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C조에서는 2승의 이태훈(31·35번)이 조 1위를 기록 중이고, D조에서는 루키 차강호(22·37번)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D조는 차강호, 이원준(36·4번), 박은신(31·21번), 이준석(33·20번) 네 명 모두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차강호가 홀별 승점(3점)을 가장 많이 쌓아 1위가 됐다.

오는 6일 오전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 3경기까지 치른 뒤, 조별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두 두 명이 6일 오후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