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잉, 포포프 꺾고 ‘매치플레이 퀸’ 등극…LPGA 통산 2승

2021-05-31     주미희 기자

앨리 유잉(미국·20번)이 조피아 포포프(독일·15번)를 꺾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유잉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포포프를 2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8강에서 이전까지 4승 전승을 거뒀던 대니엘 강(미국·5번)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유잉은 4강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16번)을 3홀 차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포포프마저 꺾은 유잉은 지난해 10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 달러(약 2억5000만원)다.

유잉은 2, 6번홀에서 승리하며 2홀 차로 앞서가다가, 11번홀(파4)을 내줘 1홀 차 리드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13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으며 이 홀을 비겼고,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음에도 그린 밖에서 퍼트로 버디를 낚아 다시 2홀 차로 앞섰다.

15, 16번홀을 비긴 이들은 도미 홀인 17번홀(파3)로 들어섰다. 유잉의 티 샷이 그린 앞 물에 빠졌지만 포포프도 티 샷을 벙커에 빠트린 뒤 더블보기를 범해, 이 홀에서 똑같이 더블보기를 기록한 유잉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3·4위전에선 펑산산(중국·19번)이 체력 상의 이유로 경기 포기를 결정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16번)이 3위를 기록했다. 펑산산은 4위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