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매치플레이 연장 끝 석패…‘한국 4강 진출 전멸’

2021-05-30     주미희 기자

지은희(35·43번 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8강에서 탈락했다.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펑산산(중국·19번)을 만나 연장 첫 홀에서 패배했다.

지은희는 11번홀까지 펑산산에게 2홀 차로 끌려가다가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동률을 만들었다.

지은희와 펑산산은 18번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지은희는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렸다. 펑산산이 먼 거리 버디에 먼저 성공했고 지은희가 벙커 샷 버디에 실패하면서 펑산산이 4강에 올랐다.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지은희마저 4강에 올라가지 못하면서, 4강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남지 않았다.

펑산산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7번)을 3홀 차로 꺾고 올라온 조피아 포포프(독일·15번)를 4강에서 만난다.

앨리 유잉(미국·20번)은 이 경기 전까지 4전 전승을 거둔 대니엘 강(미국·5번)을 1홀 차로 꺾고 4강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16번)과 맞붙는다.

쭈타누깐은 8강에서 이민지(호주·8번)를 5홀 차로 크게 제압했다.

지난 9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쭈타누깐은 3주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