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골프볼, 스릭슨 Z-STAR 디바이드

2021-05-25     서민교 기자

 

상상이나 해보았나? 하프 컬러 골프볼이라니. ‘프라이드 반, 양념 반’은 들어봤어도 ‘반반’ 골프볼은 생소하다. 스릭슨 Z-STAR 디바이드(Divide). 이것은 과학적 테크놀로지를 비웃을 만한 가시적 디자인의 혁신이다. 

스릭슨이 스핀 기술력을 집약한 Z-STAR 디바이드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을 출시했다. 디바이드 시리즈는 골프볼 하나에 두 가지 컬러를 반반으로 나눠 커버에 입힌 신개념 모델이다. 스릭슨은 지난 3월에 선보인 옐로-화이트 컬러에 이어 오렌지-화이트 컬러를 추가했다. 개성을 중시하는 골퍼, 특히 유니크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 골퍼와 컬러볼을 주로 사용하는 여성 골퍼에게 인기다. 

디바이드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Z-STAR 스타 시리즈와 동일한 슈퍼소프트 우레탄 커버에 스핀 스킨 코팅, 신소재 코어를 적용해 스핀 성능이 뛰어나다. 옐로-화이트 컬러가 평소 화이트 볼을 주로 사용하는 골퍼에게 ‘입문용’이라면 오렌지-화이트 컬러는 디바이드 효과를 극대화한 ‘심화용’이라고 볼 수 있다. 오렌지-화이트 컬러는 옐로-화이트 컬러에 비해 색 대비가 강해 퍼팅 얼라인먼트 시 더 편리하다. 어프로치나 벙커 샷에서도 두 가지 컬러의 강한 대비로 쉽게 스핀양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눈에 잘 띄는 컬러 디자인으로 볼을 쉽게 구분할 수 있어 야간 라운드에 안성맞춤이다.  

디바이드의 장점도 분명하다. 디바이드 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그레엄 맥도웰이 벙커 샷에서 스핀양을 확인하고 싶다는 요청에 의해 개발됐다. 얼라인먼트도 정확하다. 선을 넘어 면으로 구분된 두 가지 컬러로 안정감을 준다. 퍼팅 시 볼 구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 아시아 최초로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마쓰야마 히데키도 경기 전 연습 그린에서 ‘반반’ 골프볼로 연습하며 퍼팅 점검을 한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