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백] ‘79전 80기’ 이룬 이경훈의 PGA 첫 우승 장비

2021-05-17     주미희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로 PGA 투어 세 번째 풀 시즌을 맞은 이경훈은 80개 대회 만에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72개 홀에서 보기는 단 3개만 범했고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28개 버디를 잡아냈다. 일주일 내내 강한 아이언 플레이가 이경훈의 우승을 뒤받쳤고, 견고한 퍼팅도 우승 기회를 잡는 원동력이 됐다.

캘러웨이 X 포지드 CB 아이언을 사용하는 이경훈은 특정 선수가 평균 대비 얼마나 많은 타수를 절약했는지 알려주는 SG(Stroke Gained) 지표에서 어프로치 샷(파3 티 샷 포함) 2위를 기록했다. 나흘 동안 무려 어프로치 샷으로 8.2타를 줄일 정도로 샷이 잘 됐다. 그린 적중률이 80.56%(58/72)에 달했다(공동 5위).

그린 적중 시 퍼트는 6위(1.603타), 퍼팅으로 줄인 타수는 9위(4.5타)였다. 이경훈은 몇 년간 오디세이 웍스 버사 2볼 팽 퍼터를 쓰다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디세이 툴롱 샌디에이고로 바꿨다.

■ 이경훈의 우승 장비는?

드라이버: 캘러웨이 에픽 맥스 LS(Graphite Design Tour AD DI 6), 10.5도

3번 우드: 타이틀리스트 TS3, 15도

하이브리드: 타이틀리스트 TS3, 19도

아이언: 타이틀리스트 U500(4번), 캘러웨이 X 포지드 CB(5번-피칭웨지)

웨지: 타이틀리스트 보키 SM7(52·56·60도)

퍼터: 오디세이 툴롱 샌디에이고

볼: 타이틀리스트 Pro V1x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