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백스윙을 리드미컬한 시작하는 방법

2021-05-12     김성준 기자

 

테이크백은 정지 상태에서 몸과 클럽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중요한 지점이다. 테이크백에서 클럽과 손 그리고 몸의 부조화가 나타난다면 자연스러운 백스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현호 프로가 간단한 도구를 활용한 테이크백 연습법을 소개한다. 

테이크백을 넓고 길게 하라는 말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넓고 긴 테이크백의 모양만 신경 쓰면 헤드 무게를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스윙 리듬도 찾기 힘들다. 또 백스윙을 역동적으로 완성하지 못하고 스윙이 분절된다. 

백스윙도 다운스윙처럼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진행하면 리듬감 있는 일정한 백스윙을 구사할 수 있다. 나는 클럽 헤드의 무게로 저항력을 느끼며 테이크백 하는 방법을 드래그(Drag)라고 표현한다. 드래그 테이크백을 익히기 위해서는 긴 수건이나 밧줄 또는 고무 밴드가 필요하다. 고무 밴드의 끝부분을 묶고 어드레스를 취한 상태에서 약간 빠른 속도로 백스윙을 올려본다.

테이크백 동작에서 고무 밴드 끝부분이 손보다 늦게 움직이는 느낌을 잘 기억하며 클럽을 잡고 같은 느낌으로 스윙해본다. 테이크백을 할 때 클럽 헤드의 저항감이 느껴지고 손보다 클럽 헤드가 앞서나가지 않아야 제대로 된 드래그 테이크백이 이뤄진 것이다. 드래그 테이크백을 익힌다면 클럽 헤드의 관성을 이용해 막힘없는 백스윙이 가능할 것이다. 

[김성준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kimpro@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