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스탠리와 팀 이뤄 공동 3위 출발…선두와 1타 차

2021-04-23     주미희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총상금 740만 달러) 첫날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이경훈과 카일 스탠리(미국) 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적어냈다.

이경훈·스탠리는 10언더파를 합작한 공동 선두 빅토르 호블란·크리스 벤투라(이상 노르웨이), 브라이스 가넷·스콧 스톨링(이상 미국)을 1타 차로 쫓는다.

1라운드는 같은 조의 두 명이 자신의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스탠리는 2012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과 2017년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지난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2위를 거둔 게 PGA 투어 최고 성적인 이경훈은 2019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스탠리는 "서로 필요할 때 보완을 잘했다. 한 팀으로 경기를 잘했고 둘이 같은 홀에서 버디를 한 적도 많았다. 전체적으로 둘 다 경기가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훈과 스탠리는 오는 24일 두 명이 한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2라운드를 치른다.

토니 피나우·캐머런 챔프(이상 미국) 등 6개 팀이 이경훈·스탠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 6개 조가 8언더파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라이언 파머(미국)은 7언더파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임성재(23)·안병훈(30) 조와 강성훈(34)·최경주(51) 조는 4언더파 68타를 합작해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대니 리(뉴질랜드)와 짝을 이룬 배상문(35)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62위에 그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