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11년 만에 공식 대회 홀인원…“완벽했다”

2021-04-16     주미희 기자

양희영(32)이 1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양희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이날 전반 9개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았고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양희영은 143야드의 12번홀에서 9번 아이언으로 티샷해 홀인원을 낚았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2010년 이후 기록한 11년 만의 홀인원이다. 올해 이 대회에서 터져 나온 유일한 홀인원이기도 하다.

양희영은 "정말 기뻤다. 들어갈 줄 몰랐는데 샷도 좋았고 완벽하게 굴러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희영의 홀인원 기부 금액 2만 달러(약 2200만원)는 세인트주드 아동 병원에 기부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