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 캐디, 청와대 국민청원 제기

2021-03-30     주미희 기자

스카이72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한 캐디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스카이72 골프장의 한 캐디는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인천공항공사에서 캐디들의 일자리를 없애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스카이72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캐디들은 지난 25일 일터 지킴 및 고용안정 촉구 옥외집회에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하며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29일까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은 1400명대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공사)의 김경욱 사장은 “4월 1일부터 스카이72 골프장 영업 중단, 국민에게 공원으로 무료 개방” 등을 발표했다.

이 청원 글에는 최근 인천공항공사에서 통보한 '영업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단전, 단수, 진입도로 폐쇄 등 물리적 조치 예고'와 관련해 법과 절차를 생략한 압박을 멈추고 관련 소송의 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양측이 협의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스카이72에는 11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일일 근로자인 캐디는 골프장 영업이 중단될 경우 바로 생계유지에 타격을 받는다. 인천공항공사는 4월 1일부로 영업을 중단할 것을 통보한 바 있다.

스카이72 캐디 자치회는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스카이72골프&리조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