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스코어카드 서명 안해 실격…“실수 마음 깊이 새기겠다”

2021-03-27     주미희 기자

전인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르고도 스코어카드에 서명을 하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라운드 후 스코어카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전인지가 스코어카드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고, 전인지는 골프 규칙 3.3b(2)를 위반한 셈이 돼 실격됐다.

골프 규칙 3.3b(2)엔 반드시 스코어카드의 스코어를 확인·서명한 후 위원회에 신속하게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실격된다.

스코어카드에 서명하지 않는 건 자신의 스코어를 인증하는 선수의 책임을 지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전인지는 2라운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의 뼈아픈 실수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적었다.

또한 "훌륭한 대회를 개최해준 KIA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말 경기하는 모든 선수에게 파이팅을 기원한다"는 말을 빼먹지 않았다.

전인지는 올해 출전한 세 개 대회에서 4위-공동 8위-4위에 오르며 부활하는 모양새를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가 실격돼 더욱더 아쉬움을 남겼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