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 유러피언투어서 앨버트로스…‘파4홀 홀인원’

2021-03-25     주미희 기자

문경준(39)이 유러피언투어에서 파4홀 홀인원을 기록했다.

문경준은 24일(한국시간) 케냐 나이로비의 카렌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케냐 서배너 클래식(총상금 100만 유로) 2라운드에서 앨버트로스 1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6개를 범해 3오버파 74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4오버파 146타를 기록한 문경준은 공동 125위에 머물러 컷 통과에 실패했다.

그러나 문경준은 346야드 거리의 7번홀(파4)에서 한 드라이버 티 샷을 그대로 홀인 시키면서 파4홀 홀인원,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001년 앤드루 매기가 FBR 오픈에서 파4홀 홀인원을 한 차례 기록한 적이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년 바하마 클래식에서 장하나(29)가, KIA 클래식에서 이민지(호주)가 기록한 바 있다. 앞서 2015년엔 유러피언투어 아프라시아뱅크 모리셔스 오픈에서 하비에르 코로모(스페인)가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 최초로 파4홀 홀인원을 작성하기도 했다.

2019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획득한 문경준은 귀국해 다음 달 15일 개막하는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