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미국 대표로 도쿄올림픽…가장 큰 영광”

2021-03-23     주미희 기자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28·미국)가 도쿄 올림픽 출전을 희망했다.

23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머스는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황홀하다"고 답했다.

토머스는 지난 15일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세계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며서 토머스가 미국 선수 1순위가 됐다.

토머스는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며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서 뛸 수 있다는 건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자랑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별 남자 대표는 오는 6월 21일 US 오픈 후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토머스는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9번 톱 15을 기록했다.

앞서 존슨은 "중요한 대회가 많은 시기에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불참을 선택했다"며 "올림픽 전후로 여유가 있었다면 올림픽에 출전하는 걸 고려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쿄 올림픽 남자부 경기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세계 2위 토머스를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4위), 브라이슨 디섐보(5위), 잰더 쇼플리(6위), 패트릭 리드(7위), 웨브 심프슨(9위), 패트릭 캔틀레이(10위) 등이 도쿄 올림픽 출전권 네 장을 놓고 겨룬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