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경복궁에서 US 여자오픈 ‘트로피 투어’

2021-03-10     주미희 기자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26)이 서울 경복궁과 남산타워에서 트로피 투어를 진행했다.

김아림은 지난 5일 US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인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광화문 앞과 남산타워에서 들어 올렸다.

김아림은 미국골프협회(USGA)를 통해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난 뒤에 많은 사람이 알아봐주고 응원해줘서 좋았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이었던 안니카 소렌스탐에게서 페이스타임으로 인사하며 축하받아서 더욱더 기뻤다”고 말했다.

김아림은 지난해 12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마지막 날 5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당시 시상식에서 김아림은 우승 트로피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올려 기쁨을 표현했는데, 경복궁에서도 똑같은 포즈를 지어 보였다. 

올해는 제76회 US 여자오픈이 6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다. 김아림은 남산타워 광장에 놓인 샌프란시스코가 새겨진 주요 도시 거리 표지판 밑에서도 포즈를 취하면서 올해 대회 타이틀 방어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USGA가 진행하는 한국에서의 트로피 투어는 지난 2019년 이정은(25)의 트로피 투어 이래 두 번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US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