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와 찰떡궁합’ 임성재 “퍼트만 잘 되면 상위권 충분”

2021-03-06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코스와 찰떡궁합 호흡을 과시하는 임성재(23)가 상위권 유지에 의욕을 보였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7위를 유지했다. 단독 선두 코리 코너스(캐나다)와는 4타 차다.

임성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이틀 연속 티 샷이 잘 돼서 페어웨이를 많이 지켜서 그런지 두 번째 샷 때 쉽게 플레이했다"며 "이 코스는 러프가 길기 때문에 티 샷 정확도가 중요한데 이틀 연속 티 샷이 잘 맞아서 좋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 정확도 64.29%, 2라운드에선 92.86%를 기록했다. 이틀 평균 78.57%(22/28)를 기록, 이는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이다.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더 줄였다. 특히 16번홀(파5)에선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글을 잡아냈다.

임성재는 "중요한 순간에 퍼트만 잘 들어간다면 충분히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성재는 이날 8.9m 버디 퍼트에 6.7m 이글 퍼트까지 성공했다.

또한 임성재는 지난 2년간 이 대회에서 계속 3위에 오르며 베이힐 골프장과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임성재는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오는 7일 오전 3시 15분에 3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