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샜네’…디섐보의 파5홀 원온 시도는 다음 기회에

2021-03-05     주미희 기자
브라이슨

파5홀인 6번홀에서 원온을 노리겠다고 호언장담한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첫날엔 원온을 시도하지 않았다.

디섐보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6번홀(파5)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로 향해 쳤다.

6번홀은 티잉 에어리어에서 그린 사이에 큰 호수가 조성돼 있어 돌아가면 528야드지만 물을 넘겨 한 번에 그린으로 향하면 350야드의 티 샷 캐리가 필요하다.

디섐보는 PGA 투어 최고 장타자로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323.9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연습 라운드에서도 디섐보는 두 차례 원온을 시도했지만 샷이 짧아 모두 물에 빠졌다.

디섐보는 "조건이 맞는다면 100% 원온을 시도하겠다"라고 공언했다.

베이힐

그러나 이날 6번홀에서 디섐보는 드라이버를 들어 페어웨이로 티 샷을 날렸다. 원온 시도를 하지 않은 것이다. 티 샷을 309야드 보낸 디섐보는 페어웨이에 안전하게 볼을 올렸고 213야드를 남기고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갔다. 9.7m 이글 퍼트는 놓쳤지만 이글 퍼트를 40c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디섐보는 "2라운드에서 뒤바람이 불면 시도하겠다"라면서 "안되면 3·4라운드에서라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