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그린 어려워…3년 산 리디아 고도 어렵다고”

2021-03-01     주미희 기자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4위를 기록한 뒤 "버디 기회가 많았지만 많이 놓쳐 1언더파밖에 못 쳤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단독 4위에 자리했다. 페어웨이 안착률(71.4%)이나 그린 적중률(77.8%)은 괜찮았으나 퍼트 수가 32개나 됐다.

고진영은 "그린이 까다로워서 라인 읽는 게 어려웠다. 나는 이 대회장이 처음이었는데 이곳에서 3년을 산 리디아 고도 어렵다고 하더라. 그래서 조금 위안이 됐다"며 "나중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때는 더 나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올해 첫 대회였고 첫 대회를 4위로 잘 마무리한 고진영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라의 골든 오캘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이번엔 첫 대회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다음 주 대회에는 좀 더 나아지길 바란다"면서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서 다음 주에 보여드리고 싶다. 내가 세운 목표를 더 과감하게 실행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