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레슨] 매번 스탠스가 바뀌는 아이를 위한 훌라후프 처방전

2021-02-23     인혜정 기자

골프다이제스트 베스트 교습가 로빈 사임스가 어드레스 시 스탠스가 자주 바뀌는 아이를 위한 처방전을 공개한다. 

아이에게 올바른 어드레스를 가르치더라도 초반에는 잘 지켜지지 않을 것이다. 

최근 딸에게 스탠스 너비, 스탠스와 공의 거리 그리고 올바른 공 위치에 대해 가르쳤다. 하지만 딸은 몇 번 샷을 한 뒤 이상한 위치에 발을 놓기 시작했다. 

매 샷마다 스탠스와 공의 위치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바르게 서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아이가 자세를 고치지 못한다고 다그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연습과 레슨을 즐겁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부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아이는 골프를 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지치지 않고 즐겁게 연습에 임하는 방법으로 도구를 활용해보자. 훌라후프로 스탠스와 공의 위치를 일정하게 두는 것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첫째, 훌라후프를 지면에 내려놓는다. 훌라후프 바깥쪽 중앙에 공을 둔다. 이는 매번 공을 스탠스 중앙에 오도록 돕는다. 

둘째, 발은 훌라후프 안쪽에 위치하도록 한다. 매번 같은 너비로 스탠스를 취하게 될 것이다. 사용하는 클럽에 따라서 훌라후프와 볼의 간격을 조정해 공으로부터 올바른 거리에 스탠스를 서게 한다. 많은 아이가 훌라후프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처방에 재미를 느낄 것이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