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25G만에 PGA 투어 컷 탈락…최장 컷 통과는 우즈

2021-02-20     주미희 기자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약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컷 탈락을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5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합계 7오버파 149타로 컷 통과 기준인 이븐파에 한참 모자랐다.

매킬로이의 25개 연속 컷 통과 행진이 이 대회 컷 탈락으로 끊겼다. 매킬로이는 2019년 7월 고국에서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에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나 이례적인 건 매킬로이가 공동 111위에 머물렀고 그의 밑으론 네 명의 선수밖에 없었다는 것. 매킬로이가 2라운드에서 기록한 76타는 지난해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마지막 날 기록한 78타 이후 최악의 스코어다.

우즈는 1998~2005년 142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것이 PGA 투어 최장 연속 컷 통과 기록이다.

매킬로이의 연속 컷 통과가 깨지면서 현재 잰더 쇼플리(미국)가 22경기로 가장 긴 연속 컷 통과를 하고 있다. 쇼플리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28위(2언더파 140타)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