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한국여자오픈, 상금 12억원으로 증액…충북서 개최

2021-02-18     주미희 기자
2020년

DB그룹이 새로운 후원사로 나서는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상금 규모를 늘리고 대회 장소를 바꾸는 등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타이틀 스폰서인 DB그룹과 주최, 주관사인 대한골프협회(KGA)는 18일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의 총상금을 12억원으로 증액하고, 대회는 오는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라고 발표했다.

한국여자오픈은 올해부터 후원사가 DB그룹으로 바뀌면서 4년 만에 총상금을 12억원으로 증액했다. 우승 상금도 5000만원이 늘어난 3억원으로 책정됐다.

레인보우힐스

대회장인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은 약 90만 평 부지, 27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의 설계로 2008년 개장했다.

대회가 치러질 남(아웃)·동(인) 코스는 정교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코스 세팅을 특징으로 한다. 페어웨이는 서양 잔디인 켄터키 블루그래스, 러프는 페스큐로 조성돼 있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다음 샷이 여의치 않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서 코스는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을 위한 드라이빙 레인지 및 쇼트 게임 연습장, 벙커 샷 연습장, 연습 그린 등으로 구성돼 선수들에게 최고의 연습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여자골프의 발전을 이끌어온 한국여자오픈은 정일미(49)와 김미현(44), 신지애(33), 안선주(34), 전인지(27), 김효주(26), 오지현(25), 박성현(28) 등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던 최고 권위의 내셔널타이틀 대회다. 일본여자골프투어에서 활약한 고우순이 최다승(3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유소연(31)이 우승을 차지했다.

DB그룹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한국여자오픈을 개최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