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장타자’ 더스틴 존슨의 샷에 맞은 자원봉사자

2021-02-06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서도 손꼽히는 '파워 장타자'인 더스틴 존슨(36·미국)의 샷에 자원봉사자가 맞는 불행한 사고가 일어났다.

미국 골프채널, 골프위크,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라 경제도시 로열 그린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존슨의 티 샷에 자원봉사자가 맞아 쓰러졌다고 전했다.

존슨은 2라운드 10번홀에서 티 샷을 날렸는데 페어웨이를 벗어나 서 있던 자원봉사자가 떨어지는 존슨의 볼에 맞았고 이 자원봉사자는 바로 쓰러지고 말았다.

다행히 자원봉사자는 일어나 자리를 피해 걸어갔지만 금세 무릎에 손을 짚고 허리를 굽히며 힘든 모습을 보였다.

존슨은 스윙 스피드를 이용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14.4야드를 날리며 이 부문 5위에 올라 있는 파워 장타자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존슨의 평균 볼 스피드가 177.74마일이라고 전했다.

중계하던 골프채널 아나운서는 "괜찮아 보인다. 심한 타박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티 샷이 자원봉사자에게 맞지 않았다면 존슨의 티 샷은 페어웨이를 훌쩍 벗어나 존슨이 이 홀을 파로 막지 못했을 수도 있다.

존슨은 사우디 인터내셔널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합계 9언더파 131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