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예선 출전한 김주형, 공 보호하고 ‘홀가분’

2021-02-03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10대 돌풍 김주형(19)이 강아지로부터 공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김주형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맥코믹 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월요 예선에 출전했다.

김주형은 6번홀(파4)에서 친 티 샷이 다리 위로 올라가 공 주위에서 경기위원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때 강아지 두 마리를 산책시키던 한 여성이 김주형의 주위를 지나가려 했다.

김주형은 공 주위를 팔로 가로 막으며 필사적으로 강아지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 여성은 "강아지가 공을 먹을 수도 있다"라며 장난스럽게 김주형을 위협했다.

다행히 강아지들은 김주형의 공을 그냥 지나쳐서 갔고 김주형은 안도의 미소를 보였다.

다리

경기위원이 도착한 뒤 김주형은 다리에서 샷을 해 이 홀을 파로 막았다. PGA 투어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김주형은 아쉽게 월요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이 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돼 약 5만8천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골프채널, 골프다이제스트 등에서도 소개됐다.

한 외신은 "김주형이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볼 Pro V1이 한 개만 남아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Monday Q Info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