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구자철 회장, 김시우에 축전…“17번홀 버디 진가”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 구자철 회장이 김시우(26)에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을 축하하며 축전을 보냈다.

구자철 회장은 25일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올해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김시우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번 대회서 보여준 최고의 플레이는 중계를 통해 지켜본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환희를 선사했고 KPGA 회원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쾌거이자 강한 자부심을 일깨웠다”라며 “특히 최종 라운드 17번홀의 버디 퍼트는 김시우 선수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환상적인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한국시간으로 25일 끝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2017년 5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차지한 우승이다.

우승 직후 김시우는 “매 시즌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에도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긴장했지만 끝까지 집중한 끝에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뜻깊다. 큰 자신감을 얻었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으로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과 함께 2023년까지 PGA 투어 카드를 보장받았다. 페덱스컵 랭킹은 9위, 세계랭킹은 48위까지 끌어올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