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허미정·박희영, LPGA 투어 개막전 출격

2021-01-20     주미희 기자
전인지

전인지(27), 허미정(32), 박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에 출전한다.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스 골프&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다.

LPGA 투어는 오는 22일 이 대회를 시작으로 11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34개 대회 총상금 7645만 달러(약 841억원) 규모의 역대급 규모로 펼쳐진다.

세계 랭킹 1~3위 고진영(26), 김세영(28), 박인비(33)와 상위 랭커 김효주(26), 박성현(28), 이정은(25), 유소연(31) 등이 모두 개막전에 불참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선 전인지와 허미정, 박희영 세 명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와 셀러브리티가 함께 하는 프로암 형식의 대회다. 지난 3년간 우승자들만 참가할 수 있다.

2019년 지은희(35)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엔 가비 로페스(스페인)가 박인비(33),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연장전에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셀러브리티 부문에선 존 스몰츠(야구)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선수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셀러브리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경기한다.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가 불참하는 가운데 세계 랭킹 4위 넬리 코르다(미국), 5위 대니엘 강(미국), 6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출전을 결정했다.

LPGA 투어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셀러브리티 부문에 참가하는 것도 흥미롭다. 소렌스탐은 LPGA 투어 72승(메이저 10승)을 거둔 살아있는 전설이다.

소렌스탐은 "아들과 골프를 치면서 골프에 대한 열정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2008년 은퇴 후 공식 대회에 나서는 건 처음인 소렌스탐이 스몰츠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페어라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