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전설 “2021년 고진영 vs 김세영 진짜 전투 볼 듯”

2021-01-07     주미희 기자
왼쪽부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전설 주디 랭킨(76·미국)이 2021년 세계 랭킹 1·2위 고진영(26)과 김세영(28)의 대결에 관심을 보였다.

랭킨은 7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를 통해 "2021년엔 고진영과 김세영의 진짜 전투를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전망하며 "이 둘은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엄청난 일관성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굳건한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고 지난해 네 개 대회 출전에 그쳤음에도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고진영에 대해선 "무엇을 더 잘해야 할지 생각하고 그걸 완성해낸다. 그에 대한 극도의 신중한 방법을 가진 것 같다. 또한 압박감 속에서도 평온하게 경기한다. 나이를 초월한 성숙함도 가졌다"고 호평했다.

현재 가장 지켜보는 걸 좋아하는 선수로는 김세영을 꼽았다. 랭킨은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나누는 걸 매우 좋아한다. 김세영이 플레이하는 걸 보고 사람들이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뛰어난 유머 감각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랭킨은 '천재 소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다시 세계 랭킹 1위가 될 수 있겠냐는 질문엔 다소 부정적으로 내다봤고, 넬리 코르다의 스윙이 우아하다고 평가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최근 성적에 대해선 실망감을 내비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