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커, 소렌스탐 넘어 LPGA 최다 상금 1위 오를까

2021-01-04     주미희 기자
크리스티

크리스티 커(44·미국)가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을 넘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최다 상금 1위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2021년 깨질 수 있는 7가지 상금 이정표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그중 첫 번째가 커가 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커는 골프 카트 사고로 갈비뼈가 세 군데나 탈골됐음에도 불구하고 US 여자오픈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LPGA 투어 통산 20승의 커는 지난해 말 US 여자오픈 공동 23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LPGA 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통산 상금 2000만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2000만8567 달러(약 217억원)를 기록한 커는 통산 상금 랭킹 2위 카리 웨브(호주)에 약 26만2000 달러(약 2억8000만원) 뒤져 있다. 통산 상금 2위에 오르는 건 올해 안에 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커가 2257만3192 달러(약 245억원)로 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인 소렌스탐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커가 소렌스탐을 따라잡으려면 올해 256만 달러(약 27억8000만원) 이상을 벌어야 하므로 올해 이 기록을 달성하긴 다소 요원하다. 커는 단일 시즌 100만 달러(약 10억8000만원) 이상 벌어들인 횟수가 10차례나 되지만 2010년 이후 160만 달러(약 17억4000만원) 이상을 번 해는 없었다.

더스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500만 달러(약 816억원)를 돌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에서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존슨은 우승 상금 207만 달러(약 22억5000만원)를 받으며 통산 상금 7000만 달러(약 761억원)를 넘어섰는데 이 업적을 달성한 건 존슨이 불과 다섯 번째다. 존슨은 현재 PGA 투어 통산 상금 5위에 올라 있으며 올해 안에 4위 비제이 싱(약 7123만 달러), 3위 짐 퓨릭(약 7131만 달러)를 쉽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현역 필 미컬슨(미국)이 통산 상금 약 9216만 달러(약 1002억원)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단연 타이거 우즈(미국)다. 우즈는 1억2085만 달러(약 1314억원)를 벌었다. 다만 존슨의 나이는 만 36세에 불과하다.

저스틴

'절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리키 파울러(미국)는 PGA 투어 통산 상금 4000만 달러(약 435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PGA 투어 통산 13승의 토머스는 현재 통산 상금 3944만4827 달러(약 429억원)를, 파울러는 3907만8744 달러(약 425억원)를 기록 중이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통산 4000만 유로(약 534억원)를 돌파한 최초의 유러피언투어 선수가 될 수 있다.

PGA 투어 통산 1000만 달러(약 108억원)를 돌파하는 200번째 선수도 찾는다. 현재까지 198명의 선수가 PGA 투어 통산 1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199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000만 달러까지 765 달러(약 83만원)만 남겼다.

200~205위까지는 은퇴한 선수들이고, 206위인 강성훈(약 954만 달러)과 215위 안병훈(약 923만 달러)도 1000만 달러 돌파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PGA 투어에서 활동한 지 올해가 세 시즌째에 불과하지만 벌써 약 860만 달러(약 93억원)를 기록하고 있는 임성재가 어디까지 성장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