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포포프, LPGA 시즌 최종전 CME 스폰서 초청 없다

2020-12-11     주미희 기자
고진영

고진영(25)과 조피아 포포프(28, 독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선 US 여자오픈에서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CME 포인트 70위 내에 들어야만 출전할 수 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국에 머물렀다가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갔고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과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두 개 대회에만 출전해 공동 34위-5위를 기록했다.

US 여자오픈 전까지 고진영의 CME 포인트 순위는 105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고진영은 US 여자오픈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스폰서 초청권 두 장은 CME 홍보대사 세라 켐프(호주)와 내털리 걸비스(미국)에게 돌아갔다. 그렇기 때문에 고진영은 자력으로 CME 대회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11일 열린 US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이대로라면 CME 포인트 예상 순위는 99위다. 더 높은 순위가 필요하다.

조피아

지난 8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포포프도 마찬가지다. 포포프는 LPGA 투어 비회원 신분으로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현재 CME 포인트 81위에 그치고 있다.

포포프는 US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5위에 올랐다. 이 성적대로의 CME 예상 순위는 68위로 이 순위를 유지하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 가능한, 다시 말해 CME 포인트 70위 내에 든 한국 선수는 박인비(2위), 김세영(3위), 박희영(28위), 이미림(30위), 유소연(31위), 전인지(42위), 이미향(57위), 신지은(62위), 양희영(65위)이다. US 여자오픈 성적에 따라 하위권 순위는 바뀔 전망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