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US 여자오픈서도 홀인원…‘4주 만에 또’

2020-12-11     주미희 기자

성유진(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성유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중 169야드의 후반 4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한 번에 컵에 넣었다.

US 여자오픈 첫 출전인 성유진은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경기, 5타를 잃다가 4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해 방방 뛰며 기뻐했다. 동반 플레이어들과 하이파이브도 나누며 기쁨을 나눴다.

성유진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LPGA 첫 대회에서 홀인원.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성유진은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해 2200만원 상당의 티파니 솔리테어 다이아몬드 펜던트를 받은 바 있다.

앞서는 에이미 올슨(미국)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US 여자오픈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이 두 개 이상 나온 건 1983년 팻 브래들리와 제인 록 이후 37년 만이다.

성유진은 이글 1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6타를 치고 공동 108위에 그쳤다. 홀인원 기운을 받아 컷 통과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