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디섐보 등,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대회 출전

2020-11-27     주미희 기자
더스틴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 미국)과 US 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27, 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AP통신은 27일 "존슨과 디섐보, 필 미컬슨(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이 2021년 2월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반정부 성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사우디 왕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PGA 투어 선수들의 참가와 불참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그런데도 지난해 브룩스 켑카(미국)와 존슨, 패트릭 리드(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출전했다.

당시 존슨은 "나는 정치인이 아니고 골프 선수"라고 밝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와 올해 초청료로 300만 달러(약 35억원)를 제안받았지만 너무 멀다는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과 같은 주(2월 4일~7일)에 열리지만 과거 피닉스 오픈에 30년간 나섰던 미컬슨은 2년 연속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택했다.

PGA 투어는 초청료 지급을 금지하고 있지만 유러피언투어는 우즈에게 제안했던 것처럼 초청료를 지급할 수 있기 때문에 톱 랭커들이 출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는 2019년 존슨, 올해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이 우승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