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개척자 최경주 “임성재, 훌륭한 선수 될 것 확신…2위 축하해”

2020-11-17     주미희 기자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척자 최경주(5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2위를 기록한 임성재(22)를 축하했다.

최경주는 16일 PGA 투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임성재가 공동 2위로 잘 마무리한 것을 축하한다. 많은 국민들에게 정말 좋은 소식을 전했다. 앞으로도 더욱더 좋은 기록들 세워나가면서 오래오래 PGA 투어에서 활약했으면 좋겠다"고 축하와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최경주는 임성재가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동반 플레이한 것을 떠올리며 "사실 조 편성 보고 마지막 조에서 존슨과 플레이를 하면 좀 힘들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여러 차례 위기도 잘 극복해 나가면서 자기 게임을 충실히 해나가는 걸 보고 앞으로 좋은 기록을 내고,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경주는 "너무 자랑스럽다. 임성재가 앞으로 아주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다시 한번 2위 축하한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경기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 16일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를 기록, 종전 최경주의 2014년 3위를 뛰어넘는 아시아 선수 마스터스 최고 순위를 써냈다.

최경주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 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8승을 거둔 전설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