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버디’ 잡은 루키 김유빈, 서울경제 클래식 1R 단독 선두

2020-10-29     서민교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김유빈(22)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 도전장을 던졌다. 

김유빈은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 날부터 최고의 샷 감을 보인 김유빈은 황율린(27)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황율린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2위를 기록했다. 

김유빈은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때 공동 선두에 오른 적은 있지만, 단독 선두로 대회 첫 날을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유빈은 최근 끝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공동 19위,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해 상금 랭킹 60위 이내에 들어야 유지할 수 있는 내년 시드 걱정을 덜었다. 불안감을 떨친 김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유빈은 “원하는 대로 샷 메이킹이 잘 된 하루였고 컨디션이 올라와 있는 것 같다”며 “티샷도 안정적으로 잘 나갔고 퍼트까지 잘 떨어져 주면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드림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유빈은 “대회가 없을 때 드림투어 나가서 경기력을 유지하고 티 샷 미스가 많이 있던 때라 받은 레슨을 실전에서 해 볼 필요성을 느껴서 드림투어에 나갔었다”고 설명했다.

임희정(20)은 5언더파 67타로 3위에 올랐고, 신인왕 후보 유해란(19)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아쉽게 2언더파 70타로 마무리했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