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전인지 안 와도 돼…상금은 2억원 증액” KB의 통 큰 결정

2020-10-15     주미희 기자
왼쪽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 상금 2억4000만원)을 개최하는 KB금융그룹이 통 큰 결정을 내렸다.

15일 열린 경기도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엔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박인비(32), 전인지(26) 등이 출전하지 않았다.

원래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에 후원 선수가 출전하는 건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KB금융그룹은 후원하고 있는 해외파들이 스폰서 대회에 출전하면 따르는 현실적인 불리함을 이해하고, 박인비, 전인지, 전지원(23) 등 후원 선수들에게 '건강을 최우선으로 미국 투어에 집중하라'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인비, 전인지는 지난 1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참가한 뒤 12일 귀국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박인비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2위라는 걸출한 성적도 냈다.

또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 캐디 등 관계자를 위해 총상금을 무려 2억원이나 증액해 총상금 12억원 대회로 펼쳐진다.

총상금은 증액했지만 우승 상금은 20%로 제한해 컷 통과 전원에게 더 많은 상금이 수여 된다. 또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는 1인당 30만원의 컷 탈락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펼쳐지고 있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선 김효주(25)가 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낮 12시30분 기준).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e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