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미니투어] 최종전 정상 최민철 “코리안투어에서 우승 축배를”

2020-10-12     주미희 기자

[포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예스킨·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최종전 정상에 오른 최민철(32)이 남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민철은 12일 경기도 포천시의 샴발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정상에 올랐다.

최민철은 우승 후 "웨지를 잡았을 때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거의 OK를 받을 만큼 가깝게 붙었다. 100m 안쪽 플레이가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최민철은 2018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상금 순위 78위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지만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톱 텐에 두 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 랭킹 15위로 활약하고 있다.

불안정했던 퍼트가 안정화되면서 지난 8월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공동 7위, 지난달 신한동해오픈 공동 3위 등 특급 대회에서 선전했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첫날엔 환상적인 쇼트게임을 선보이며 1라운드 선두에 올랐지만 이후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최민철은 "크든 작든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나온 대회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다. 이 기운을 받아서 코리안투어 남은 두 개 대회에서 꼭 우승 축배를 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티 샷을 왼쪽으로 미스한 게 몇 번 있었는데 볼이 페어웨이 안으로 들어오는 등 운이 좋았다는 최민철은 "한국 오픈 우승 때도 11번홀에서 두 번째 샷 뒤땅을 쳐 물에 빠진 줄 알았는데 핀에 붙었던 게 생각난다. 확실히 우승은 운이 따라야 한다는 걸 느꼈다"며 "이제는 100% 실력으로 우승 한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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