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미니투어] ‘한국오픈 챔피언’ 최민철, 최종전 우승 피날레

2020-10-12     주미희 기자

[포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2018년 한국오픈 챔피언 최민철(32)이 예스킨·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최종전(총상금 5000만원, 우승 상금 800만원)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최민철은 12일 경기도 포천시의 샴발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민철은 2위 김민규(19)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민철은 시드 순번이 낮아 대기 선수로 출전하는 등 철저한 무명이었다. 레슨을 병행하며 어렵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최민철은 더 안 되면 골프를 그만두려고 마음먹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5년 시드를 확보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톱 텐에 두 차례 이름을 올린 최민철은 그것도 KPGA 선수권대회 공동 7위, 신한동해오픈 공동 3위 등 특급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미니투어 최종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남은 코리안투어 두 개 대회에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최민철은 "샷, 퍼트 어느 하나 안 된 게 없었고 특히 100m 웨지 샷이 잘 됐다. 치기만 하면 핀에 붙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남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민철은 장동규(32·1차 대회), 박재범(38·2차), 이태희(36·3차)에 이어 최종전인 4차 대회 정상에 올랐다.

미니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침체된 남자 골프 부흥을 위해 양용은(48)이 기획했다.

유럽 2부 투어에서 활동하던 김민규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1타 차 2위를 기록했다.

문경준(38)과 허인회(33)는 4언더파 68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8)은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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