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8개’ 김시우, 3R 공동 9위 도약…선두와 4타 차

2020-10-11     주미희 기자

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완벽한 플레이로 톱 텐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멀린(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의 공동 선두를 4타 차로 쫓고 있다.

김시우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4.29%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이 88.89%에 달하며 정확한 아이언 샷 감을 뽐냈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0.903타였다.

김시우는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약 2개월 만에 톱 텐에 도전한다.

지난해 연장전 끝 케빈 나(미국)에 분패한 캔틀레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레어드와 공동 선두(20언더파 193타)를 유지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는 캔틀레이는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1년 4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매슈 울프(미국) 등 4명이 18언더파 195타로 공동 3위에 올라 공동 선두 그룹을 2타 차로 추격한다.

디펜딩 챔피언 케빈 나(미국)가 3타 차 공동 7위(17언더파 196타)다.

임성재(22)는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9위(14언더파 199타)로 하락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6%, 그린 적중률 88.89%로 샷은 날카로웠으나 퍼팅으로 -2.187타를 까먹었다.

US 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버디 7개를 몰아쳤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31위(13언더파 200타)로 내려앉았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382야드나 됐지만 안착률은 50%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66.67%로 부진했다. 퍼팅으로도 -2.445타를 잃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