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사우디에서 처음으로 여자 프로 골프 대회 열린다

2020-09-29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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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여자 프로 골프 대회가 열린다.

유럽여자골프투어(LET)는 오는 11월 사우디아라바이라에서 두 개 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첫 대회는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이다. 108명의 LET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며 총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다.

이어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은 같은 코스에서 사우디 레이디스 팀 인터내셔널이 같은 코스에서 개최된다. 단체전 상금 50만 달러(약 5억8000만원)를 놓고 4명씩 36개 팀이 경쟁한다. 드래프트 방식으로 팀의 리더가 원하는 팀원을 구성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권 문제가 만연하고 특히 여성 인권 문제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 중 하나다. 최근에 들어서야 식당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석할 수 있게 됐고 또 여성 운전도 가능해졌다.

그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자 프로 골프 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더스틴 존슨(미국)과 그레임 맥다월이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대회에 출전해 비난받기도 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