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2R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설욕전’ 노예림 5위

2020-09-20     주미희 기자
양희영

양희영(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성공해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설욕전'에 나선 재미동포 노예림(19)도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 멜 리드(잉글랜드)와 3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4승의 양희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재개된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한 양희영은 복귀 후 5개 대회에서 톱 텐 없이 컷 탈락 한 번을 기록하다가, 일주일 전 열린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며 감을 찾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78.6%(11/14),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 수 27개로 샷, 퍼팅 모두 안정적이었다.

양희영은 "샷도 아주 견고하고 퍼팅도 너무 잘 되고 있어서 최종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예림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리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잡으며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해나 그린(호주)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리드를 2타 차로 쫓는 단독 2위(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비회원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아쉽게 2위에 그친 노예림은 설욕전에 나섰다. 노예림은 지난해 3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승을 꿈꿨지만 마지막 18번홀(파4) 샷 실수로 자신을 추격하던 그린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3위를 기록하며 LPGA 투어에 입성한 노예림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공동 5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리드와 4타 차다.

최운정(30)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9위(7언더파 137타)로 톱 텐에 진입했다.

박인비(32)는 4언더파 140타 공동 21위를 기록했고,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 후 2연승을 노렸던 이미림(30)은 1타를 잃고 공동 56위(1언더파 143타)로 하락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