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된 매킬로이 “10월에 더 CJ컵 출전할 계획”

2020-09-07     주미희 기자
로리

최근 득녀한 로리 매킬로이(31, 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1시즌 초반 일정을 공개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후 공식 인터뷰에서 "2주 뒤 US 오픈과 10월 더 CJ컵, 조조 챔피언십, 11월 마스터스 순으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4일 아내 에리카 스톨과의 사이에서 첫 딸 포피를 얻었다.

갓 태어난 딸과 아내를 남겨놓고 대회장으로 온 매킬로이는 "이번 가을은 매우 조용하게 보낼 것"이라며 "10~12월 3개월간은 거의 집에서 딸이 자라는 걸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US 오픈과 더 CJ컵, 조조 챔피언십, 마스터스에는 나설 계획이라고.

US 오픈은 2주 뒤인 18일에 개막하고, 지난 3년간 제주도에서 열렸던 더 CJ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다음 달 15일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에서 개막한다. 매킬로이는 CJ컵이 제주도에서 열릴 땐 출전한 적이 없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렸던 조조 챔피언십 역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옥스로 장소를 옮겨 다음 달 22일에 개막한다.

마스터스는 오는 11월 13일부터 시작된다.

매킬로이는 "두어 번 정도 3주 동안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 것이다. 또 마스터스가 끝난 뒤에도 두어 달 휴식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투어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인 매킬로이는 3라운드까지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과 11타 차 공동 9위(8언더파 205타)로 타이틀 방어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성적보다도 딸이 태어난 기쁨이 더 커 보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