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딸 포피 얻은 매킬로이 “집 떠나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2020-09-04     주미희 기자
에리카

로리 매킬로이(31, 북아일랜드)가 첫 딸을 얻었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딸 이름을 "포피 케네디 매킬로이"라고 밝히며 "그녀는 우리 삶의 절대적 사랑"이라고 적었다.

또한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잡고 있는 딸의 손을 찍은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매킬로이의 딸 포피는 지난 1일 태어났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을 마친 직후 딸이 태어난 병원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30일 BMW 챔피언십 3라운드 후 아내 에리카 스톨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출산 전화를 받으면 1500만 달러(약 178억원) 보너스가 걸린 투어 챔피언십에 주저 없이 불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매킬로이가

대회 전에 딸 포피가 태어나면서 매킬로이는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으로 왔다.

매킬로이는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딸 출산과 관련해 몇 주 동안 계속 신경 써 골프에 대해 생각하기 힘들 정도였다. 아내와 딸이 건강하기만을 바랐다. 이번 주는 내 인생 최고의 한 주"라며 "(아내와 딸을 남겨놓고) 대회장에 오기 위해 집을 떠나는 게 너무 힘들었다. 7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하려고 했는데 8시까지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정상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올해 공동 11위(3언더파)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7타 차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로리 매킬로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