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의 LPGA 복귀 김세영, 노보기 6언더파 1타 차 공동 4위

2020-08-29     주미희 기자
김세영

7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 김세영(27)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노보기 버디 쇼를 펼치며 선두권에 올랐다.

김세영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재키 스톨팅(미국), 에스터 리(미국) 등 공동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맹추격했다.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 리오 출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에 머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도 5차례 출전했다.

이후 7개월 만의 L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 김세영은 그린 적중률 88.9%(16/18), 퍼트 수 29개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치렀다.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기 시작한 김세영은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긴 파 행진 끝에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를 잡은 김세영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경기 후 "샷이 좋았기 때문에 버디 기회가 많았고 퍼트도 잘했다. 오늘 경기를 탄탄하게 해서 기분이 좋고 2라운드에서도 편하게, 느긋하게, 재밌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아칸소 대학 출신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LPGA 투어에 복귀한 박인비(32)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전인지(26), 이미향(27), 신지은(28)과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