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샷으로 4타 줄인 이태희, 코리안투어 2주 연속 우승 도전

2020-08-28     주미희 기자

이태희(36)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태희는 28일 경기 포천시의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헤지스골프 KPGA 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함정우(26), 이원준(호주)와 공동 선두를 이룬 이태희는 김승혁(34), 김한별(24)이 형성한 공동 4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23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태희는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최근 2주 연속 우승은 2014년 5월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른 박상현(37)이 기록한 바 있다.

10번홀(파4) 시작부터 러프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낸 이태희는 11번홀(파5) 그린 주위에서 칩인 이글을 낚았다. 17번홀(파5) 역시 칩인 버디. 전반 9홀에서만 칩 샷으로 4타를 줄였다.

후반 3번홀(파5) 버디에 이어 4번홀(파3)에서 6m 연속 버디를 잡은 이태희는 마지막 9번홀(파3)에서도 티 샷을 핀 3.3m 거리에 붙여 버디로 마무리했다.

이태희는 "버디보다는 파 세이브를 노리고 플레이하고 있는데 기회가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2주 연속 우승도 욕심이 나지만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 3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