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타이틀 방어 청신호…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1R 선두

2020-08-14     주미희 기자

박민지(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박민지는 14일 경기도 포천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박민지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9개 대회에서 2위 한 차례를 포함해 톱 텐에 5번 이름을 올린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5위(194점), 상금 랭킹 6위(약 2억6000만원), 평균 타수 4위(69.34타)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에서 김지영(23)에게 패한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박민지는 후반 5번홀(파4) 버디와 7~9번홀 3연속 버디 등 막판 5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의 박민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를 해본 적이 없어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BC카드 한경 대회에서 기회를 놓쳤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경기력이 더 올라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2년 차 이소미(21)와 루키 송가은(20)이 5언더파 67타로 박민지를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김지영, 장하나(28) 등이 4언더파 68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25)가 3언더파 69타 공동 12위, 신지애(32), 박현경(20), 최혜진(21), 이보미(32)와 지난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달성한 유해란(19)이 2언더파 70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약 한 시간 30분 가량 지연되면서 일부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다음 날 잔여 경기가 치러진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