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확정 지으려는 김시우, 윈덤 챔피언십 첫날 공동 5위

2020-08-14     주미희 기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노리는 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 첫날부터 선전했다.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대회는 악천후로 순연됐으며, 김시우는 공동 선두 해럴드 바너 3세(미국), 톰 호지(미국), 로저 슬론(캐나다)과 3타 차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로라면 현재 페덱스컵 랭킹 121위인 김시우는 6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만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여유있게 나설 수 있다.

특히 윈덤 챔피언십은 김시우가 2016년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의미 있는 대회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고 출발했지만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김시우는 5번홀(파5)에서 6.8m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핀 50cm에 붙여 탭인 버디를 낚았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2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한 김시우는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17번홀(파4)에서 적어낸 보기를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 랭킹 9위의 패트릭 리드(미국)가 김시우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고, 강성훈(33)과 시즌 2승의 웨브 심프슨(미국)이 4언더파 66타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이경훈(29)은 2언더파 68타 공동 43위에 자리했고 임성재(22)는 1언더파 69타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