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최운정, 원격 스크린 골프 대결서 코르다 자매 제압

2020-07-21     주미희 기자
왼쪽부터

김세영(27)과 최운정(30)이 골프존 LPGA 스킨스 챌린지에서 제시카(27)·넬리 코르다(22, 이상 미국) 자매를 제압했다.

김세영·최운정은 20일 대전시 유성구의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의 팝스트로크 골프장에 있는 골프존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기반으로,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과 제이드 팰리스 골프코스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는 홀마다 걸린 상금을 그 홀에 승리한 팀이 가져가는 스킨스 방식의 변형 포섬 2라운드 36홀 팀 매치플레이로 치러졌다. 1라운드에선 김세영·최운정이 파워풀하고 정확한 샷을 앞세워 1만2000 달러(약 1400만원)를 획득했고, 코르다 자매는 8000 달러(약 950만원)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선 후반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연속 동타를 기록하며 긴장감 있는 경기가 이어졌다. 연장 승부 결과 김세영·최운정이 1만8900 달러(약 2200만원)를 따내 1만1100 달러(약 1300만원)의 코르다 자매를 상대로 승리했다.

김세영·최운정은 총 3만900 달러(약 3600만원)를, 코르다 자매는 1만9100 달러(약 2200만원)를 획득했고 이는 각 팀의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제시카

김세영·최운정은 경기 후 ”오랜만에 즐거운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좋았고, 멀리 있는 선수들과 이야기 나누며 경기를 펼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전 세계 많은 분이 어려움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분께 희망을 전하고 좋은 일에 기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플레이를 통해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경기를 펼친 코르다 선수는 “한국에 있는 김세영, 최운정 선수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선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LPGA 대회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