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 메모리얼 토너먼트 2R서 ‘퀸튜플 보기’

2020-07-18     주미희 기자
브라이슨

초장타자로 거듭난 브라이슨 디섐보(27,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퀸튜플 보기'를 범했다.

디섐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5번홀(파5)에서 한 번에 5타를 잃어 10타를 적어냈다.

티 샷이 물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드롭한 뒤 289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날린 세 번째 샷이 펜스를 넘어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갔다. 디섐보는 다시 벌타를 받고 같은 자리에서 5번째 샷을 했으나 이 역시 또 펜스 밖으로 나갔다.

벌타 후 또 같은 위치에서 7번째 샷. 코스 안으로 공을 보내는 데 성공한 디섐보는 8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다.

디섐보는 펜스를 넘어간 세 번째 샷의 공을 발견하고 공이 펜스에 걸쳐 있다며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아닌 것으로 주장했지만, 경기위원이 OB로 간주하고 경기를 진행했다.

결국 디섐보는 두 번의 퍼트로 15번홀을 마무리해 한 홀에서 5타를 잃는 퀸튜플 보기를 적어냈다.

디섐보는 인터뷰 요청도 거부하고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디섐보는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퀸튜플 보기 1개를 범해 4오버파 76타를 치고 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하며 짐을 쌌다. 컷은 3오버파다.

이로써 디섐보는 지난해 9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이후 10개월 만에 컷 탈락을 당했고 최근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7개 대회 연속 이어오던 톱 텐 행진도 마무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