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악천후로 10일 경기 취소

2020-07-10     주미희 기자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됐다.

10일 부산 기장군의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는 일시 중지한 오전 8시 16분까지 아웃 코스 4개 조와 인코스 3개 조가 플레이한 상태였지만, 어느 한 조도 9홀 이상 종료하지 못해 취소됐다.

주최 측은 오전에 계속 내린 비로 인해 대회를 일시 중지했고, 이후엔 주변 30km에서 낙뢰가 쳐 지연시켰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오후 2시 이후 강우량이 줄고 낙뢰 역시 비가 사라져 점차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날씨가 개선되는 오후 2시 이후 일몰까지 4시간 정도 플레이한다고 쳐도 내일 2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정상적인 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한 라운드당 물리적으로 11시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일 최선의 조건으로 1라운드를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11일은 정상 플레이하는 데 필요한 11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12일에는 안개가 예상되나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대회를 마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경우 예비일(13일 월요일)에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수분과위원장인 안시현(36)은 "선수 입장에선 54홀 정상적으로 진행되길 바라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2라운드를 끝까지 잘 마쳐 정상적인 대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KLPGA 투어는 최소 36홀을 치러야 정식 대회로 인정한다. 지난달 S-OIL 챔피언십은 악천후로 인해 18홀만 진행돼 정식 대회로 인정되지 못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