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프레지던츠컵, 1년씩 연기돼 2021·2022년 개최

남자골프 대륙별 대항전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이 각각 1년씩 연기된다.

미국프로골프협회(이하 PGA)와 라이더컵 유럽,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8일(현지시간) "올해 개최 예정이었던 라이더 컵과 내년 개최 예정이었던 프레지던츠 컵의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 라이더 컵은 오는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위스콘신주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같은 장소에서 2021년 9월 21일에서 26일에 열린다. 2021년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대항전 프레지던츠 컵도 2022년 9월 19일에서 25일에 진행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한다.

이번 결정은 미국 질병관리본부와 위스콘신주 정부의 지침에 따라 결정됐고, PGA와 라이더컵 유럽, 그리고 PGA투어의 긴밀한 협조하에 이뤄졌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세계 연합 팀들 간의 경쟁인 두 대회를 특별하게 만드는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각 이해 당사자들의 큰 배려와 양보로 이번 일정 변경이 가능했다.

이번 변경으로 라이더 컵은 향후 홀수 연도에, 프레지던츠 컵은 짝수 연도에 열린다.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이 두 대회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열성적인 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대회이다. 많은 것이 불확실한 현재 상황에서 우리 PGA 투어는 라이더 컵의 팬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결정에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다. 그래서 우리는 기꺼이 프레지던츠 컵의 일정 변경을 결정했다. 우리의 이러한 결정을 지지해준 글로벌 파트너들과 퀘일 할로우 클럽과 샬롯시, 그리고 대회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PGA 투어를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라이더 컵과 프레지던츠 컵의 일정 변경에 따라 각 대회의 선수 선발 기준 시점 또한 변경될 예정이고, 이는 추후에 발표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